오늘은 오랜만에 출장을 가게 되었다.
거리가 좀 멀리 가는길이라 가기 전에 따뜻한 커피 한잔을 사서 출발했다.
약 2달 만에 가는 출장인 거 같다.
요즘엔 회사 안에 일을 집중하다 보니 출장을 못 가게 되었다.
작년만 해도 일주일에 4일은 거의 출장이었다. 그때는 그렇게 열심히 돌아다녀야지 일이 잘되는 거라 믿어왔다.
그러다 보니 작년에는 하루하루가 정신도 힘들었고 몸도 힘들었었다.
그래도 작년 한 해 그렇게 움직인 덕분일까 내가 생각하는 목표의 80프로를 달성했다.
작년 목표를 워낙 좀 높게 잡은 경향이 있었지만 그래도 생각 없이 발로 뛴 성과는 있었다.
나는 내 나이 50이 되기 전까지는 죽을 때까지 다 못쓸 정도의 부를 만들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직 젊을 때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이렇게 일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 가는 출장지는 차로 3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예전에는 무조건 차로 움직여야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기차가 다니는 곳이면 기차를 타고 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운전하면서 음악만 들으며 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차라리 기차를 타고 가면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거나 배우고 싶은 강의를 듣거나 할 텐데 운전해서 가면 그 시간이 요즘 너무 아깝다.
점점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이 너무 빠르고 지나가는 시간이 아깝고 그렇다.
어느덧 운전하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어서 휴게소를 들러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제육덮밥을 먹었다. 예전에는 혼밥 하는 것에 대해서 어색하고 혼자 밥 먹는 게 눈치가 보여서 잘 안 먹었었다.
그땐 참 미련했던 거 같다. 그냥 먹었으면 되는걸... 지금은 안 먹으면 현기증이 나서 무조건 어떻게든 식당이나 휴게소가 있으면 제때 맞춰서 먹는다.
출장 다니면서 내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 원래는 정말 심한 내향적이었지만 지금은 그냥 보통 내향적으로 바뀌었다.
지금 출장 가는 모든 거래처 사람들을 처음 뵐 때만 해도 한마디도 못하고 돌아갈 때가 많았었다.
말을 걸어서 무시당하면 소심해져서 가만히 서있다가 다시 말못걸어보고 돌아 나가는 일이 대다수였다.
그래도 5~6년간 일주일 4~5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지역을 요일별로 나누워서 전국을 다녔었다.
지금은 처음 갔을 때 인사도 안 받아주고 무시하고 잡상인 취급을 하시던 거래처분들이 지금은 손자처럼 아들처럼 친동생처럼 잘 대해주신다.
다들 내가 3번 정도 찾아왔을 때 이제 이만하면 안 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무려 5~6년을 거의 한주도 안 빼먹고 가니 처음엔 그냥 무식한 놈인 줄 알았다고 하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대책 없이 무식하긴 했던 거 같다.
하지만 다시 5~6년 전으로 돌아가서 이분들에게 똑같이 하라고 한다면 나는 똑같이 할 것이다. 내게는 그 당시 이 방법 말고는 현재 그분들의 마음을 돌리는 법이 없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금까지 연결된 이분들은 내가 일을 하고 있는 동안 서로의 신뢰가 깨지는 일이 없는 이상 잘 유지될 거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올해 목표는 작년목표의 2배를 더 버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해도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매년 시작하면서 목표를 정한다는 게 1년을 조금이나마 더 바쁘게 살 수 있게 만들어주는 거 같다.
요즘 젊을 때 즐겨야된다는 말들을 많이 하시는데 나는 젊을때 조금이라도 고생하고 나이 들어서 편하게 즐기며 지내고 싶다. 목표가 나이 50이지만 그전에도 충분이 노력한다면 40중 후반에도 목표가 어느 정도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때도 젊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일단 열심히 출장을 돌아다닐 생각이다 새로운 분들을 더 찾아뵙고 더 노력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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