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돈까스를 먹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계속 뭔가 옛날 경양식 돈까스가 자꾸 생각이 나서 어디 맛있는 곳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경양식 돈까스의 경우 직접 먹으러 가서 김 폴폴 나는 돈까스 위에 소스 잔뜩 뿌려서 나온 걸 바로 썰어서 먹어야 맛있는데 말이죠. 그런데 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동시에 와이프가 갑자기 돈까스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자기가 정말 맛있는 돈까스 파는 집을 알고 있다면서 배달시켜 먹자고 하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와이프는 일식 돈까스를 좋아하기에 일식 돈까스라고 생각을 하고 별 기대를 안 했습니다. 그런데 배달온 돈까스는 바로 경양식 돈까스였습니다.

경양식 돈까스와 사이드메뉴

와이프가 아주 다양하게 주문을 했습니다. 돈까스와 국수 그리고 비빔 납작 만두 이렇게 배달을 시켰더라고요.

돈까스

처음 돈까스 뚜껑을 열었을 때 소스가 제가 원하는 진한소스가 아니라 살짝 실망했습니다. 약간 느끼해 보이는 소스비주얼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일단 올라오는 냄새는 정말 엄청 맛있는 냄새가 풍겨져 왔습니다.

잔치 국수

저는 돈까스집에서 잔치국수를 판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여기는 대체 어떤 곳 이길래 잔치국수를 파는 거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와이프말로는 여기가 콩국수도 엄청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비빔 납작만두

안 그래도 며칠 전부터 납작 만두가 먹고 싶긴 했는데 와이프가 이렇게 비빔 납작 만두까지 주문을 했더라고요. 정말 맛있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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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반찬은 정말 간단했습니다. 김치와 피클 그리고 국물 이렇게 끝이었습니다. 

돈까스

이제 맛평가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살면서 먹었던 경양식 돈까스중 여기가 거의 탑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배달음식으로 와서 이 정도 맛이면 진짜 직접 가서 먹으면 대체 얼마나 맛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정도 였습니다. 돈까스 고기도 고기지만 소스가 정말 미쳤습니다. 제가 눈으로만 보고 별로일거 같다던 이 소스가 정말 말로 표현 할수 없을정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냥 맛평가로 너무 맛있다 이말밖에 할수가 없었습니다.

와이프에게도 여기 도대체 어떻게 알았냐고 여기 돈까스 너무 맛있다고 정말 최고라고 계속 말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서 폭풍흡입을 하고 있으니 와이프는 한 조각 먹고는 잔치국수 먹는다고 돈까스를 안 먹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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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

그리고 잔치국수를 맛평가 하자면 솔직히 제가 잔치국수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냥 국수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물은 맛있더라고요. 제가 잔치국수를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가 국물이 정말 맛있는데도 불구하고 국수에는 그 맛이 잘 안 스며들고 밋밋해서 별로 안 좋아합니다. 여기도 국물을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비빔 납작만두

납작 만두의 경우 구웠다라기보다 잘 튀긴 거처럼 살짝 바삭하니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비빔무침의 경우 설명란에는 좀 많이 매울 거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걱정을 했지만 전혀 맵지 않고 먹기 좋았습니다. 만두에 싸서 같이 먹으니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여기 음식들은 정말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습니다. 특히 돈까스는 제가 살면서 먹은 경양식 돈까스 중 최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고기가 문제가 아니라 소스가 문제입니다. 소스가 정말 미쳤습니다. 소스의 경우 여기 사장님께서 직접 매일 제조를 한다고 나와있으신데 비법소스라고 설명을 해놓았는데 그렇게 적은 가게들 중 맛있었던 가게는 보기 드물었는데 여기는 정말 소스가 미쳤습니다. 정말 자주 주문해서 먹을 거 같습니다.

 

가격은

경양식 돈까스-9000원

잔치국수-6000원

비빔 납작 만두-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