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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중국집 야끼우동과 볶음밥 그리고 탕수육

by 에단킴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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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출장을 갔다 와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먹은 상태라 배가 매우 고팠습니다.
출장을 가게 되면 혼자 밥 먹을만한 곳을 찾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네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와이프에게 전화를 걸어서 배가 너무 고픈데 간단하게 뭐 빨리 시켜 먹을까?라고 물어봤더니 와이프가 그럼 뭐 시킬까?라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오랜만에 중식 괜찮냐고 물어보니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오늘 밥을 한 끼도 못 먹은 상태라 볶음밥을 시켜달라고 하고 나머지는 와이프 먹고 싶은 걸로 시키라고 했습니다.

집에 도착과 동시에 타이밍 좋게 음식이 배달이 되었습니다. 냄새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여기는 와이프가 처음 시켜보는 곳이라 맛이 어떨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저는 워낙 배가 고팠던지라 웬만한 건 모두 맛있을 거 같았습니다.
배가 고픈데도 그 와중에 사진을 이렇게 찍겠다고 한 걸 보니 참 웃음만 나오네요.

이건 제가 주문한 볶음밥입니다. 와이프가 해물볶음밥과 그냥 볶음밥 중 무엇으로 할 거냐고 물어봐서 그냥 일반 볶음밥으로 먹겠다고 했습니다. 우선 뚜껑을 열었더니 불향이 많이 났습니다. 냄새가 너무 좋아서 입안 가득 침이 고였습니다.
우선 밥만 한입 먹어봤는데 여기 볶음밥 맛집이었습니다. 너무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너무 배가 고파서 맛있는 건가 해서 와이프에게 한입 먹어보라고 해보았습니다.
와이프는 중식당에서 웬만하면 볶음밥은 안 시켜 먹는데 여기 볶음밥 한입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바로 짜장과 계란을 함께 비벼서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이건 와이프가 주문하 야끼우동입니다. 안에 재료는 새우, 주꾸미, 오징어 등등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냄새도 정말 좋았습니다. 와이프가 한입 먹어보더니 간이 너무 심심하다고 하더라고요. 저기 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간이 심심할 리가 하며 제가 한입 먹어봤는데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고요. 뭔가 간이 심심하니 건강한 맛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이렇게 간이 심심할 수가 있지 라는 의문점이 들정도였습니다. 제가 여태껏 먹어왔던 야끼우동은 정말 위에 사진에 보이는 음식 색상에 맞게 간이 쌔거나 해야 되는데 매운맛도 전혀 없고 그렇다고 간이 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맛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고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네요. 정말 신기한 건 맛이 없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이해가 안 가시죠? 저도 지금 글을 쓰는와중에도 아직까지 어떻게 하면 저런 맛이 나는지 의문이 드네요.

탕수육은 바삭하면서 안에 고기는 두툼하니 맛있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살짝 간이 되어있는 것처럼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스에 찍어 먹다가 나중에는 부어서 먹었는데 워낙 바삭해서 그런지 부어먹어도 바삭함이 어느 정도 유지되어서 맛있었습니다. 여기 음식은 대체적으로 다 맛있었습니다.

이 만두는 서비스로 주신 겁니다. 저랑 와이프는 서비스로 만두가 오면 둘 다 거의 다 남기고 못 먹는 편이었습니다.
메인 메뉴 양도 많은지라 군만두까지 먹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말이죠. 그런데 여기는 군만두도 맛집이었습니다.
이게 서비스로 나오는 그런 군만두가 아니었어요. 일반 서비스 군만두처럼 당면에 고기 조금 들어있는 그런 만두가 아니었습니다. 정말 속이 고기로 꽉 차있는 그런 만두였습니다. 와 정말 맛있더라고요. 나중에 여기서 음식 시킬 때 탕수육 대신 군만두를 시켜도 될 것 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만두는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주말의 시작을 알리는 금요일 저녁 정말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습니다. 아참 여기에는 안 나왔는데 중식 먹을 때 느끼함을 잡을 수 있는 중국 바이주를 제가 선물을 받아서 같이 마셨는데 그 바이주는 조만간 제가 올려 보겠습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저녁 되세요!

 

가격은

볶음밥-7500원

탕수육+야끼우동 세트-19000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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