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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정보/건강

이석증: 원인, 증상, 치료 및 관리 방법

by 에단킴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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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석증이란?
 

이석증(耳石症,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은 내이(內耳)에서 평형을 담당하는 기관인 전정기관에서 이석(耳石, Otoconia)이 제자리를 벗어나 반고리관(Semicircular Canals)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석은 정상적으로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반고리관 내부로 이동하면 몸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잘못된 신호를 뇌로 전달하게 되어 어지럼증(현기증, Vertigo)이 유발된다.


2. 이석증의 원인

이석증의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이석의 탈락과 이동을 유발할 수 있다.

  1. 노화: 50세 이상에서 이석증 발생 빈도가 높으며, 이는 내이의 퇴행성 변화와 관련이 있다.
  2. 두부 외상: 머리를 심하게 부딪히거나 충격을 받으면 이석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3. 귀 관련 질환: 내이염, 메니에르병 등과 같은 귀 질환이 있는 경우 이석이 탈락할 위험이 증가한다.
  4. 장기간의 특정 자세 유지: 장시간 같은 자세로 머리를 고정(예: 장시간 누워 있는 경우)하면 이석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5. 비타민 D 결핍: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 대사에 영향을 미쳐 이석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6. 수술 후유증: 귀나 머리 관련 수술 후 이석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3. 이석증의 전조 증상 및 초기 증상

이석증은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환자들은 경미한 전조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전조 증상

  • 아침에 일어날 때 가벼운 어지럼증이 느껴짐
  • 고개를 빠르게 움직일 때 순간적으로 어지러움 발생
  • 특정 자세에서 균형감이 미묘하게 흐트러지는 느낌
  • 귀 먹먹함이나 가벼운 이명(귀에서 삐 소리가 나는 현상)

초기 증상

  • 돌발성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머리 움직임(예: 누웠다가 일어나기, 고개 돌리기 등) 후 몇 초에서 몇 분간 지속되는 강한 어지럼증 발생
  • 메스꺼움 및 구토: 심한 경우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를 동반할 수 있음
  • 균형감 상실: 땅이 흔들리는 느낌, 비틀거리는 느낌
  • 눈의 움직임 이상(안진, Nystagmus): 이석이 반고리관을 자극하면 눈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4. 이석증과 일반적인 현기증의 차이점

이석증이 흔히 '현기증'으로 오해될 수 있지만, 두 증상에는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구분이석증(이석 탈락으로 인한 어지럼증) 일반적인 현기증(다른 원인에 의한 어지럼증)

원인내이 속 이석의 탈락 및 이동저혈압, 빈혈, 스트레스, 뇌질환 등
어지럼증의 특징특정 자세(고개를 돌리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에서 발생자세와 무관하게 발생 가능
어지럼 지속 시간짧게는 몇 초에서 길어야 몇 분수십 분에서 몇 시간 이상 지속 가능
동반 증상눈 떨림(안진), 메스꺼움, 구토실신, 두통, 시야 흐림 등 다양
검사 방법Dix-Hallpike 검사(이석증 유발 검사)혈압 측정, 혈액 검사, MRI 검사 등

5. 이석증의 치료법

이석증은 비교적 치료가 쉬운 질환이며, 대부분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1) 이석 정복술(재배치법)

이석이 원래 위치로 돌아가도록 유도하는 자세 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방법은 **Epley maneuver(이플리법)**이다.

이플리법(Epley Maneuver)

  1. 침대에 앉은 상태에서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방향으로 고개를 45도 돌린다.
  2. 그 상태에서 등을 대고 누운 뒤 30초 정도 유지한다.
  3.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90도 돌려 30초간 유지한다.
  4. 다시 반대쪽으로 몸을 돌려 30초간 유지한 뒤 천천히 일어난다.

2) 약물 치료

이석증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지만, 증상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 진정제(디아제팜 등), 항구토제 등을 처방할 수 있다.

3) 수술적 치료(드문 경우)

심각한 경우(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에 반고리관 폐쇄술과 같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6. 이석증의 관리 및 예방 방법

이석증은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1) 생활 습관 개선

  • 머리 움직임 주의: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를 피한다.
  • 충분한 수분 섭취: 탈수를 방지하여 이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한다.
  • 비타민 D 보충: 칼슘 대사와 관련된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여 이석의 안정성을 유지한다.
  • 수면 자세 조절: 너무 높은 베개 사용을 피하고 적절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한다.

2) 정기적인 이석 정복 운동

  • 이석증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Brandt-Daroff 운동을 실시하여 예방한다.
  • 방법:
    1. 의자에 앉은 후 한쪽으로 눕고 머리를 45도 돌려 30초 유지
    2. 다시 앉아서 원래 자세로 30초 유지
    3. 반대쪽으로 동일하게 반복

3) 스트레스 관리

  •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는 이석증 재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다.

7. 마무리

이석증은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 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비교적 치료가 쉽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이석 정복술을 시행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지속적인 어지럼증이 동반되거나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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