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점심때만 되면 이 식당은 사람들이 붐벼서 궁금했던 식당이었습니다.
밖에서 식당을 보면 주메뉴가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이 힘든 식당이었습니다.
그래서 궁금하던 찰나 이 식당에 갈 기회가 생겨서 한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식당 안에 들어갔을 때는 다들 열심히 굽고 있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메뉴판을 보았을 때는 굽는 메뉴는 딱 하나 오리불고기밖에 없었습니다. 메뉴판에는 순두부찌개, 열무국수, 손두부정식 등등 다양한 메뉴가 많이 있었지만 어느 테이블에도 그 메뉴를 구경하기 힘들었고 테이블 위에는 모두 오리불고기를 굽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오리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저희는 두 명이라 소짜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저렇게 대패삼겹살처럼 얇게 썰린 오리고리가 양념이 되어서 야채들과 섞여서 나옵니다.
오리불고기를 불판 위에서 구우니 많다고 생각했던 그 양이 갑자기 확 줄어들었습니다. 순간 아 그냥 처음부터 대짜를 시킬걸 그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한번 먹어보고 다시 주문을 하던지 하자고 굽기 시작했습니다.
반찬은 정말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5종류의 반찬이 나오는데 저기 보시면 샐러드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4가지 반찬은 매장에서 따로 판매도 하고 있어 믿음이 갔습니다. 따로 판매를 한다는 건 직접 만들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반찬도 한통에 가격이 싼 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맛을 보면 확실히 맛있었습니다. 식당 주인분께 반찬은 여기서 다 만드는 거냐고 물어보니 직접 여기서 다 담그고 반찬을 싸달라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판매까지 하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오리불고기가 얇아서 빨리 잘 익었습니다. 냄새도 너무 좋았습니다. 얼른 양파 절임과 같이 한입 먹어보니 이거 정말 기가 막히더라고요. 제가 오리불고기를 여러 군대서 먹어봤지만 정말 여기 오리불고기 맛집이었습니다. 사실 첨에 오리불고기가 나왔을 때 비주얼이 그렇게 맛있어 보이지 않아서 기대를 벼로 안 했는데 한입 먹어보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정말 깔끔하면서 계속 흡입하면서 먹게 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고기를 추가해서 두 명이서 대짜를 시킨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정말 맛있고 질리지가 않았습니다. 양념이 잘되어 있어서 그런지 먹어도 질리지가 않더라고요. 보통 오리고기가 먹다보면 결국 기름이 많아 좀 질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오리불고기는 먹어도 먹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희는 오리불고기를 다먹고난후 결국 밥까지 볶아서 먹었습니다.
두명이서 오리불고기 대짜를 먹은 후 볶음밥까지 2개를 볶아서 정말 깔끔하게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볶음밥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눌어붙은 밥까지 깔끔하게 먹고 난 후 오랜만에 정말 생각 없이 폭풍흡입하는 음식을 먹었네요. 가격 때가 있어서 자주는 못 오겠지만 그래도 입맛이 없거나 할 때 먹으러 와야겠습니다.
정말 너무 맛있는 점심이었습니다.
가격은
오리불고기 대짜 49000원
볶음밥 2개-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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