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Brain Aneurysm)는 대부분 아무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한순간의 파열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고혈압, 흡연, 가족력 등 위험 요인이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미리 알고 대비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뇌동맥류의 정의부터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그리고 생활 속 예방법까지, 의료 전문가 수준의 정보를 정리해드립니다.
뇌동맥류란?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의 일부가 약해져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동맥류는 시간이 지나며 더 커질 수 있고, 파열되면 뇌출혈(특히 지주막하출혈)을 유발하여 사망이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2~5%가 비파열성 뇌동맥류를 가지고 있으며, 인구 10만 명당 약 6~10명꼴로 연간 뇌동맥류 파열이 발생합니다.
뇌동맥류의 주요 원인
뇌동맥류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다양하며,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합니다.
1. 유전 및 구조적 요인
- 가족 중 뇌동맥류 병력
- 다낭성 신질환, 엘러스-단로스 증후군 등 유전질환
- 선천적 혈관벽 이상
2. 생활습관 및 환경 요인
- 흡연: 혈관 벽을 약하게 만들어 동맥류 형성을 촉진
- 고혈압: 높은 혈압은 혈관벽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해 파열 위험을 증가시킴
- 과도한 음주
- 약물 남용: 특히 혈압을 급격히 높이는 코카인 등의 약물
3. 동맥경화 및 노화
- 나이가 들면서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동맥벽이 약화되기 쉬움
뇌동맥류의 증상
비파열성 뇌동맥류 증상
대부분은 무증상이지만, 크기가 크거나 신경을 압박할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시야 흐림, 이중 시야
- 안구 뒤쪽 통증
- 눈꺼풀 처짐(안검하수)
- 한쪽 안면 감각 이상
단, 이러한 증상은 전체 뇌동맥류 환자의 극히 일부에서만 나타나며 대부분은 무증상입니다.
파열 시 증상
파열되면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하며,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증상이 즉시 나타납니다.
-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
- 오심, 구토
- 의식 저하 또는 혼수
- 경련
- 빛에 대한 과민 반응
- 목 경직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를 통해 응급실로 이송해야 하며, 지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
뇌동맥류는 증상이 없더라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와 예방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주요 진단 방법입니다.
검사명 | 설명 |
CT 혈관조영술 (CTA) | 빠르고 정확하게 혈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응급 시 가장 먼저 시행 |
MRI/MRA | 방사선 노출 없이 안전하게 혈관 상태를 평가 |
뇌혈관조영술 (DSA) | 가장 정밀한 검사이며, 시술 전 정확한 위치 파악에 유용하지만 침습적임 |
뇌동맥류의 치료 방법
치료 여부는 동맥류의 크기, 모양, 위치, 환자의 전신 상태,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합니다.
수술적 치료 방식 비교
구분 | 클리핑 수술 | 코일 색전술 |
시술 방식 | 개두술로 동맥류 목 부분을 클립으로 집는 방식 | 카테터를 통해 동맥류 내부에 코일을 삽입하여 혈류 차단 |
침습도 | 침습적 (두개골 절개 필요) | 비침습적 (혈관 내 접근) |
회복 기간 | 비교적 길다 | 짧은 편이다 |
재발 가능성 | 낮음 (5% 미만) | 다소 있음 (5~20% 내외) |
고령자 적용 | 제한적 | 고령자에게도 적합 |
최근에는 ‘혈류유도기기(Flow Diverter)’라는 신기술도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조건에서 효과적이며, 병원과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시술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 예방 및 생활관리
뇌동맥류의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합니다.
1. 금연
흡연자는 뇌동맥류 파열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2. 혈압 조절
고혈압은 뇌혈관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므로, 혈압을 130/80mmHg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절주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관을 자극하므로, 절주 또는 금주가 필요합니다.
4. 스트레스 관리
과도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자극하여 혈압을 높이고 혈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명상, 요가, 규칙적인 수면, 취미 생활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중등도 유산소 운동은 혈관 탄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무리한 고강도 운동은 혈압을 급격히 올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6. 정기검진
가족력, 고혈압, 흡연 등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1~2년마다 MRA 또는 CTA 검사를 시행해 조기 발견을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뇌동맥류 파열 후 예후
뇌동맥류 파열 시 사망률은 약 30~40%에 이르며, 생존자의 30%는 인지장애, 언어장애,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습니다.
반면, 파열 전에 치료를 받은 경우 대부분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과 예방이 생명을 지킵니다
뇌동맥류는 조용하지만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사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뇌동맥류를 조기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는 자가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진과 더불어 건강한 생활방식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신경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뇌동맥류는 완치가 가능한가요?
파열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재발 없이 정상 생활이 가능합니다.
Q. 뇌동맥류는 유전되나요?
유전성 질환은 아니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Q. 건강검진에서 뇌동맥류를 발견할 수 있나요?
일반 건강검진으로는 발견이 어렵고, MRA나 CTA 같은 뇌혈관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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