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에서 처음 시켜먹은 비빔밥

안녕하세요.
오늘은 본죽에서 비빔밥을 한번 주문해 보았습니다.

본죽에서 죽만 먹어봤지 비빔밥을 이렇게 주문해서 먹은 건 처음이네요.

본죽에서 비빔밥을 시켜 먹을 줄이야 생각도 못했습니다. 제가 지금 통풍에 걸리는 바람에 식단조절을 해야 돼서 이렇게 나물이 많은 비빔밥을 어쩔 수 없이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죽을 시켜 먹으려 했는데 통풍에 걸리고 나니 죽도 먹을 수 있는 죽이 얼마 없더라고요. 저는 그냥 비빔밥을 주문을 하였고 와이프는 차돌주꾸미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비빔밥에는 뭐가 다양하게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요. 이중에 시금치와 버섯은 빼내야 했습니다. 제가 나물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게 시금치이고 버섯 또한 정말 좋아하는 채소인데 그 둘을 전부 빼야 하니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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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과 참기름

버섯과 시금치를 다 빼고 나서 단호박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주었습니다. 단호박 고추장맛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비빔밥은 진짜 그냥 비빔밥이었습니다. 단호박고추장에 슥슥 비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금치와 버섯이 빠져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비빔밥자체가 고추장맛만 좋으면 다 맛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이건 와이프가 주문한 차돌주꾸미비빔밥입니다. 제가 먹지 못하는 시금치와 버섯을 여기로 다 보내주었습니다. 진짜 한입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비주얼이었습니다. 게다가 냄새도 정말 좋았습니다. 생각 같으면 한입 크게 먹고 싶었지만 해산물과 고기를 피하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대로 참았습니다. 사실 통풍 고통이 말로 할 수 없이 너무 아프기에 먹을 엄두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나이에 통풍이 걸릴 줄이야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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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

그 와중에 이 미역국은 정말 맛있네요. 원래 비빔밥에는 된장찌개라는 편견을 사라지게 할 정도로 궁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오늘 이렇게 본죽에서 비빔밥을 먹어보았는데요. 당분간은 배달음식은 오늘 본죽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통풍에 좋은 식단으로 몸 좀 챙겨야겠습니다.